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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

입력
2020.09.02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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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기 중인 리오넬 메시. 그는 최근 소속팀에 이적을 요청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지난 3월 경기 중인 리오넬 메시. 그는 최근 소속팀에 이적을 요청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Messi tells Barca he wants to leave, signaling end of era

메시,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한 시대의 끝 알려

After dozens of titles, hundreds of goals and countless records, Lionel Messi's spectacular career at Barcelona could be coming to an abrupt end. The divorce may turn ugly, too.

바르셀로나에서 수십 번의 우승과 수백 개의 골, 그리고 수많은 기록을 세운 리오넬 메시의 화려한 경력이 갑자기 끝나버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의 결별은 추악해질 전망이다.

Messi told Barcelona on Tuesday that he wants to leave after nearly two decades at the club, having grown unhappy after a trophy-less season ended with a humiliating loss to Bayern Munich in the Champions League.

메시는 화요일 바르셀로나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끝내자 불행해졌고 20년간 몸담았던 구단을 떠나고 싶다"고 전했다.

Barcelona confirmed that Messi sent the club a document expressing his desire to leave. But the club hinted that a legal battle could be coming and said it won't automatically grant the Argentina great his wishes. Barcelona said it told Messi in response that it wants him to stay and finish his career at the club.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구단 측에 탈퇴 의사를 담은 문서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구단은 법적 다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이 위대한 아르헨티나인의 소원을 자동적으로 들어주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계속 남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The dispute centers around a clause in Messi's contract.

이 분쟁은 메시의 한 계약 조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Barcelona said the document sent by Messi referenced a clause allowing him to leave for free at the end of the season. However, the club said the deadline for triggering that clause expired in June and that it would seek legal advice.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보낸 문서가 시즌 종료 시점에 계약해지를 할 수 있는 조항을 참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은 이 조항을 발효할 수 있는 시한이 6월에 만료됐으며 법률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Messi's contract also includes a 700 million euro buyout clause.

메시의 계약에는 7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If Messi is to leave Barcelona by activating a release clause, then I hope the club (tries) to help, not hinder him,'' former England and Barcelona striker Gary Lineker said on Twitter. ''He's been fiercely loyal and their greatest ever player. It would be terribly sad if it finished with a fight between the player and the club.''

잉글랜드 출신 전 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는 트위터를 통해 "만약 메시가 일방적 계약해지 조항을 활용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나는 클럽이 그를 방해하지 말고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라며 "그는 맹렬하게 충성했고 바르셀로나의 역대 최고 선수였다. 선수와 구단의 싸움으로 끝난다면 정말 슬플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게리 리네커: 1960년생의 잉글랜드 출신 스트라이커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선수시절 레스터시티, 에버튼, 바르셀로나, 토트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었다.)

The 33-year-old Messi has won a record six Ballon d'Or awards during his time at Barcelona as the top player in the world, and has helped the club win 10 Spanish league titles and four Champions League crowns.

33세의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로서 6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바르셀로나가 10번의 스페인 리그 우승과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Messi's announcement came 11 days after Barcelona's humiliating 8-2 loss to Bayern in the Champions League quarterfinals, one of the worst defeats in the player's career and in the club's history.

메시의 이번 발표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8-2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지 11일 만에 나온 것으로 선수생활과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패배 중 하나다.

Messi had been silent since the loss to Bayern, though, raising doubts about his future. The defeat may have been the tipping point for the playmaker. He and his teammates faced furious Barcelona fans who confronted them and criticized the team at the club's training center after the squad returned from Portugal.

하지만 메시는 바이에른에 패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그 패배는 메시에게 ‘티핑 포인트'였을지도 모른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포르투갈에서 돌아오자 팀을 비난하는 격노한 바르셀로나 팬들을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주해야 했다.

Club president Josep Bartomeu had said he was confident that Messi would finish his career with Barcelona, and that he was a crucial part of incoming coach Ronald Koeman's plans for the team.

조셉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의 팀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Koeman met with Messi last week and the player reportedly told the Dutchman that he saw himself more out than in at the club at that moment.

쿠만 감독은 지난주 메시를 만났고, 메시는 네덜란드 출신 쿠만 감독에게 자신이 팀 계획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 coach reportedly had already told other key pieces of the squad that they were not in his plans, including Luis Suarez, Arturo Vidal, Samuel Umtiti and Ivan Rakitic.

쿠만 감독은 이미 루이스 수아레스, 아르투로 비달, 사무엘 움티티, 이반 라키티치 등 팀의 다른 주요 선수들에게 팀 계획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Messi arrived at Barcelona as a teenager in 2001, joining the club's famed La Masia youth academy. He first-team debut happened in 2003 as a 16-year-old, and since then he led Barcelona to 34 titles. He holds most individual records at the club, scoring 634 goals and making 276 assists in 731 appearances with the club.

메시는 10대이던 2001년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유명한 ‘라 마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그는 2003년 16세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바르셀로나를 34개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출전한 731경기에서 634골, 27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구단에서 가장 많은 개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Former Barcelona defender Carles Puyol, who was the club captain during much of Messi's career, tweeted his support to the Argentine. "Respect and admiration, Leo, You have all my support, friend," Puyol wrote.

메시와 오랜 시간 함께 뛴 전 바르셀로나 주장이자 수비수였던 카를레스 푸욜이 메시에 대한 지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존경과 감탄을 레오(리오넬 메시의 애칭)에게, 난 너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친구"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임스 홍지민

“시사와 영어를 한 번에” Korea Times Weekly

m.koreatimes.co.kr/weekl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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