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회연대 등 서울대병원장에 항의서 전달?
"전공의, 현장 복귀 안 하면 사표 수리해야"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2개 시민사회단체는 1일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과 공공의료 강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또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복귀를 주장하며 병원장에게 항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 명령을 거부하는 전공의·전임의 등 의료인을 전원 사법처리하고 공공의료를 대폭 강화해 의료체계를 혁신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일부 집단이기주의 의료단체의 불법·부당한 의료 파업에 떠밀려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중단 방침을 밝힌 점에 대해 사과하고, 흔들림 없이 원래 방침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에게 항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에서 90% 전후의 전공의와 전임의가 사표를 던지고 치료행위를 중단했다"며 "병원장은 반생명·반안전 집단행위가 비윤리적이라는 점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말려야 함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들이 몇몇 언론을 통해 외래 진료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진료 축소를 공언하는 것은 의료인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며 병원장이 나서서 의료 파업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서울대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하며 업무를 중단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소속 전공의 953명 중 895명(93.9%), 전임의 281명 중에는 247명(87.9%)이 업무 중단 및 사직서 제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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