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소상공인 130여명이 교회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겨 이 교호히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근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는 등 가게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1일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날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인근 160여개 점포 중 약 130곳이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인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평화나무는 지난달 21일부터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영업에 손실을 본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송인단을 모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인 다수는 사랑제일교회 주변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가게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음식점과 카페 등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발생을 이유로 수일 째 휴업 중이다.
이들이 청구할 손해배상액은 이달 10일쯤 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2일부터 한달 간 매출액 감소 추이를 추정해 산출하게 된다. 평화나무는 소송인단을 6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평화나무 측은 "상인들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음에도 손님은 크게 줄었다"며 "최근 며칠간 문을 닫은 점포들도 있어 이번 주까지는 신청을 더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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