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의 상임위원장 재배분 요구 수용 어렵다"
"환자 외면하는 의사 상상할 수 없는 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는 날 '김종인 대망론'을 꺼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김 위원장과 회동한다.
이 대표는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 위원장의 대선 출마 전망에 대해 "그런 얘기를 바람결에 들은 적은 있다. 그럴 수 있다. 가능성이야 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대표로 선출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과 통화했다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잘 됐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김 위원장님이 추천하는 통합당 쇄신 방향은 잘 하시는 것 같으니 잘 실현되도록 저도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굉장히 가깝게 느껴왔다. 좋은 선후배로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요구한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대해선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당장 정기국회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급한 일을 못 하게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재난지원금, 코로나19 상황 따라 3차 지급도 고려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선 "당정과 물밑 논의 중으로, 이번 주 큰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면 내주 초까지는 (지원금 방안이) 결론이 나야 추경안을 편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민 지급 가능성에 대해선 "기류는 그렇게 안 보인다"며 선별 지급 입장을 재확인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이 2차로 끝나지 않고 3ㆍ4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3ㆍ4차 지급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이번으로 끝날지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두고 무기한 파업을 하며 의료진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 "생사기로에 놓인 환자를 의사가 외면하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료계가) 자꾸 요구 조건을 붙이는데, 그렇게 하면 (지금 행동들이) 진심인가 여부를 신뢰받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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