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등 제조업 경쟁력 제고, 수출 회복에도 집중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예산으로 올해(9조4,367억원)보다 18% 늘어난 11조1,59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그린뉴딜 산업에 들어갈 예산이 크게 확대됐다.
1일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안은 △차질없는 에너지전환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 △미래형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조업 경쟁력 제고 △수출활력 회복 및 투자유치 확대에 주안점을 뒀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그린뉴딜 관련 투자 확대가 눈에 띈다. 지난해 3조8,571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은 올해 26.9%(1조385억원)가 증가한 4조8,956억원이다. 산업부 전체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다.
산업 강국을 위한 제조업 경쟁력 제고 지원에는 지난 해보다 11.3%(4,724억원) 증액된 4조6,705억원을 투입한다.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와 '빅3 산업'(시스템반도체ㆍ바이오헬스ㆍ미래차) 등 미래먹거리 육성과 함께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화와 친환경화를 촉진하고 중견기업 육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미중 무역분쟁 등 수출위기 상황을 고려해 수출활력 회복과 투자 유치 확대에 1조4,224억원이 들어간다. 이는 지난 해보다 17.2%(2,087억원) 늘어난 액수다. 이 가운데는 국내로 돌아온 이른바 '유턴기업' 전용보조금을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고,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을 600억원 편성해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도 담겨 있다.
산업부가 마련한 '21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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