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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세계 대중음악계 심장을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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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세계 대중음악계 심장을 폭파했다

입력
2020.09.01 15:32
수정
2020.09.01 1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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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팝 시장의 심장, 빌보드 차트에서 앨범 부문(빌보드 200)에 이어 싱글 부문(핫 100)까지 석권했다. BTS가 세계 대중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빌보드는 한국 시간으로 1일 오전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전 장르 통합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처음 등장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BTS가 처음으로 온전히 영어로만 부른 첫 노래로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을 경쾌한 디스코 팝 풍의 노래다.

BTS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선 이미 네차례나 1위를 차지했다. 핫 100 1위는 처음이다. 2012년 7주간 2위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전 최고 기록이었다. 이건 한국만의 기록도 아니다.

빌보드는 가장 미국적인 차트다. 그래서 아시아계 가수가 1위를 차지한 것 또한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 이후 57년 만이다. 비영어권 가수가 1위를 차지한 것도 1963년 벨기에의 싱잉 넌 이후 57년 만이다. 이 때문에 BTS의 이번 기록은 올해 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에 이어 '세계 대중문화계의 지각 변동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언론들도 놀라워했다. 포브스지는 "다이너마이트가 음악 산업계 모두를 날려버렸다"고 놀라워했다. 대중음악 잡지 롤링스톤 역시 “방탄소년단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재미있고 외우기 쉬운 멜로디와 긍정적인 음악"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BTS 멤버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1위 소식이 알려진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열성 팬클럽 '아미'에게 "너무 정신이 없지만 여러분들이 이뤄낸 것이며, 여러분들이 축하받을 것이며, 이 성적만큼이나 지금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감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로 힘겨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고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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