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류, 그리울 거야” 이별 아파했던 스트리플링… 토론토서 류현진과 재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류, 그리울 거야” 이별 아파했던 스트리플링… 토론토서 류현진과 재회

입력
2020.09.01 15:36
0 0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욨던 로스 스트리플링. AP 연합뉴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욨던 로스 스트리플링. AP 연합뉴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3ㆍ토론토)과 한솥밥을 먹었던 우완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0)이 토론토에서 옛 동료를 다시 만난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인 1일(한국시간) 스트리플링과 좌완 투수 로비 레이, 내야수 조너선 비야를 영입했다. 지난달 28일 우완 투수 타이완 워커를 데려온 토론토는 이날 ‘폭풍 트레이드’로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토론토가 영입한 자원 중 한국 야구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는 스트리플링이다. 그는 2016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2018년엔 올스타에도 뽑혔고, 올 시즌 선발로만 7차례 나가 3승1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은 올해 초 류현진의 토론토 이적 소식에 아쉬워하면서 앞날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의 방송에 출연해 “류현진은 건강했을 때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다”며 “큰 변화 속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만 바로 새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또 류현진을 한국의 르브론 제임스(미국프로농구 스타)로 빗대며 “내가 본 가장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 류현진을 언제나 그리워할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최근 네이트 피어슨, 맷 슈메이커, 트렌트 쏜튼까지 3명의 선발 투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외롭게 마운드를 지켰던 에이스 류현진은 이제 새 동료들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다시 힘을 얻게 됐다. 8월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눈부신 한 달을 보낸 류현진은 3일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USA투데이는 “지난 겨울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목표 없던 토론토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며 “이제 토론토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트레이드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인 류현진을 뒷받침할 조각들이 여럿 갖춰졌다”면서 “워커, 레이, 스트리플링이 가세해 선발 로테이션이 폭넓어졌고 강속구 투수로 가득 찬 불펜진의 부담도 크게 덜어졌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설이 무성했던 한국인 빅리거 맏형 추신수(38)는 결국 텍사스에 남았다. 텍사스는 이날 선발 투수 마이크 마이너, 내야수 토드 프레이저와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를 떠나 보냈다.

반면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던 추신수와 에이스 투수 랜스 린은 잔류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추신수에 대해 “우완 투수를 상대하는 왼손 지명타자를 찾는 팀에 적합할 것”이라고 했고, 선수 본인도 “트레이드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했지만 이번 시즌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마치게 됐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고, 20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