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레타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로 이어지는 GS칼텍스 3각 편대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데뷔 2년 차 권민지까지 3각 편대의 든든한 교체 요원으로 떠올랐다.
GS칼텍스는 3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5-17 19-25 25-23 23-25 15-5)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 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끝에 역전패했던 GS칼텍스는 준결승 진출에 꼭 필요한 1승을 챙겼다.
2년 연속 GS칼텍스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러츠가 23점(공격 성공률 36%)으로 폭발했고 이소영(16득점, 30.6%)과 강소휘(15득점 43.8%)도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권민지도 블로킹 4득점 포함 11득점(35.7%)하며 이들 3각 편대의 한 축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V리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권민지가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라면서 “러츠를 미들블로커로 세워보고 (유)서연이도 넣어봤다. 이번 대회에서 이것저것 다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24득점(42%)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공격의 다른 한 축인 케이시 켈리가 15득점에 공격 성공률 20%로 부진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 세터 이고은과 공격수 간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고은이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빠른 패스보단 높은 토스가 많았다. 센터와의 속공 공격도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배유나가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 모습을 보인 점은 희망적이었다. 배유나는 양팀 센터 중 가장 많은 블로킹 5득점 포함 11득점에 유효 블로킹도 11개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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