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31일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스1
경기 시흥시의 한 음악학원에서 원장과 수강생 등 7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목감동 소재 목감음악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6명(시흥 85~90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이들 중에는 초등학생 등 10대 이하 아동이 5명이고 1명은 수강생의 가족인 40대 주민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이 학원 원장이 인접한 광명시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하루에만 학원 관련해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앞서 이 학원 수강생인 시흥 82번 확진자(60대·29일 확진)와 시흥 83번 확진자(50대·30일 확진)가 발생, 목감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와 방역당국은 이들 중 1명은 학교에 등교했으며, 일부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한 것을 확인, 접촉자에 대한 검체 채취에 나섰다.
우선 확진자 1명이 등교한 목감초교에 이동검진센터를 설치, 이날 오후 3시부터 같은 날 등교한 학생 89명과 교사 40명 등 13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아동센터 내 접촉자 20명 및 확진자 가족 전원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시 관계자는 “시흥 83번 확진자와 원장의 증상 발현이 지난 20일부터여서 이 학원 관련한 감염자가 2명을 중심으로 퍼진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며 “집단감염의 지표환자가 누구인지 최초 감염경로 파악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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