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깨우친 이후 바뀐 삶의 이야기 담아
분기마다 발간, 주민참여형 소식지로 활용 계획
까막눈을 면하기 위해 한글대학에 나와 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충남 논산시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에서 글을 깨우친 할머니들의 글을 모은 ‘한마음 글마실’ 창간호를 발간했다.
‘한마음 글마실’은 한글대학과 마을이야기, 어르신들의 삶ㆍ추억ㆍ음식 등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한글대학 어르신으로 구성된 기자단이 교육동기들이 글을 깨우친 이후 변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취재해 글과 그림으로 수록했다.
책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가족을 비롯, 분야별 재능기부자들이 제작에 참여해 '나와 이웃이 함께 만드는 책'이라는 발간 의미를 더했다.
논산시는 ‘한마음 글마실’을 분기마다 1회 발간, 어르신들의 글쓰기 장을 마련하는 한편 이 책을 주민참여형 소식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황명선 시장은 “어르신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며 “한글대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