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땐 연기 가능성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월 중순 전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운영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최근 수도권 재확산으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능 재연기론’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유 부총리는 수능 재연기 가능성을 묻는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여러차례 걱정하고 지적해주셨는데 12월 3일에 치르는 수능은 방역을 가장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차질 없이 치르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2021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는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원서 접수가 마감(9월 18일)된 시기 즈음 수능과 관련된 전체적인 준비와 계획을 보고하고 국민들께도 공식적으로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수험생인 고3 학생들도 확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일각에서는 수능을 또 다시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적잖게 나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준인 3단계까지 격상될 경우 모든 학교는 전면적인 원격 수업이나 휴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돼 학사일정에 차질을 피할 수 없다.
다만 교육당국은 아직까지 수능 일정 변경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25일 국회 교육위에 출석했던 유 부총리는 “3단계 상황이 수능까지 지속된다고 하면 계획을 변경해야할 상황일 수 있다고 보지만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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