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미포조선소에서 건조
선명 공모... 고객 의견 반영 확정
오는 29일 목포~제주 첫 취항
전국 최고 연안여객선사인 씨월드 고속훼리는 31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에서 건조한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 '퀸 제누비아'호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씨월드와 현대미포조선소의 주요 관계자만 참석했다. 명명식에서는 이혁영 씨월드 회장의 부인 고연자 여사가 '대모(代母)' 역할을 수행했다.
2018년 9월 정부에서 추진하는 현대화펀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이 선박은 제주로 가는 바닷길을 누비는 아름답고 멋진 카페리라는 의미의 '퀸 제누비아'로 이름을 지었다. 씨월드는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선명을 공모,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확정했다.
호화 여객선인 '퀸 제누비아'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국제톤수 2만7,391톤 규모로 1,300여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한다. 씨월드측은 개인 생활을 보호하는 고급 객실 등 감각적인 공간을 선보이는 데 심혈을 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인 로비에 대형 아트리움, 아고라 분수대, 오픈 테라스를 비롯해 국내 유일의 해상영화관, 펫 플레이룸, 사회적 교통약자를 배려한 선내 이동용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을 설치했다. 또 운항 중 다양한 편의시설(고급바,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노래방, 오락실, 마사지라운지, 갤러리존)을 이용하면서 항로 상에 펼쳐진 대형 파노라마식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퀸 제누비아'호는 오는 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해 21일 취항식을 열고, 29일 오전 1시 목포~제주간 항로에서 첫 취항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퀸 제누비아'는 씨월드만의 신념을 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은 뛰어난 명품 카페리선으로 향후 풍요로운 해상여행 환경을 구축해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씨월드만의 의지 표명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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