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정은경 질본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 본부장이 "중대본에서 별도의 검토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동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31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7월19일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회의에서 총리가 모두말씀을 통해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에서 조속히 검토해달라 지시했다"며 "그 당시에는 국내 확진자 숫자가 하루 평균 15~20명 정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계휴가 및 방학을 맞이해서 여행지에서의 안전한 방역관리를 어떻게 할지,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면 PC방 등 이용시설 방역관리를 어떻게 강화하는지에 대해 검토했다"며 "당시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는 이러한 하계휴가에 연장된 방역조치를 같이 시행하는 것으로 판단해 중대본에서는 별도의 검토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동의를 한 바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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