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선이 '앨리스'에서 20대부터 40대까지 아우르는 1인 2역 연기를 더욱 특별하게 선보이고 있다. SBS 제공
배우 김희선이 '앨리스' 첫 주차부터 저력을 보여주는 활약을 펼쳤다.
김희선은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 박선영과 윤태이 역으로 등장하며 애틋한 모성애와 당당하고 지적인 매력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다. 이를 통해 시간여행이라는 세계관은 물론 박선영 또는 윤태이와 박진겸(주원)의 관계성까지 시청자들에게 와닿게 설명했다.
미래에서 온 20대 박선영, 고등학생 아들을 둔 40대 박선영, 괴짜 천재 물리학 교수 30대 윤태이 등 '시대의 아이콘'다운 김희선의 면모를 '앨리스' 한 작품, 그것도 첫 주차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연령대로 나와도 납득이 가는 건 미모를 넘어선 연기 내공 덕분에 가능했다. 김희선은 자신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했다.
앞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백수찬 감독은 "이 역할을 할 배우가 누가 있겠나. 김희선을 떠올리기 쉬웠다"고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고, 상대역 주원은 "김희선 누나의 연기와 인성 모든 부분에 놀랐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 미소로 화답한 김희선은 첫 주차부터 시청자들에게도 자신의 매력을 알렸다.

김희선이 '앨리스'로 또 한번 자신만의 저력을 입증했다. SBS 제공
'앨리스'는 김희선에게 2018년 tvN '나인룸' 이후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지상파로는 2015년 MBC '앵그리맘' 이후 5년 만의 컴백작이다. '나인룸'에서 고두심과 2인 1역을 펼쳤던 김희선이 이번 '앨리스'를 통해선 1인 2역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부여 받았다. 이 도전의 첫 걸음은 9%대의 높은 시청률로 성공적이었다.
방송계에 따르면 김희선은 1년여 전 '앨리스' 출연을 결정 짓고 오랜 촬영 기간 중에도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면서 박선영 윤태이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래서 '앨리스'의 독특한 세계관을 완벽 이해하며, 누명 쓴 고등학생의 어머니, 강의실을 휘어잡는 천재 물리학자 등 개성 강한 역할을 이질감 없이 연기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김희선이 1인 2역을 표현하는 방식은 감정선이다. 순식간에 달라지는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며, 특히 "김희선의 존재감은 작품 안팎에서 나온다. 감독님과 상대 배우는 물론 현장의 모든 구성원과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하기 때문에 '앨리스'는 촬영 기간이 길었음에도 피로감이 적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제 막 시작된 '앨리스', 그리고 김희선의 1인 2역 연기는 그 이름값을 증명하기 충분했다. 시간여행자 박선영의 비밀과 윤태이가 박진겸과 함께 이를 탐구하는 과정, 무엇보다 이를 밀도 높은 감성으로 그려낼 김희선의 연기에 더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앨리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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