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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은 '아빠', 증상은 '같은날' 시작... 용인서 '다섯 일가족'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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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은 '아빠', 증상은 '같은날' 시작... 용인서 '다섯 일가족' 확진

입력
2020.08.31 13:15
수정
2020.08.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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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자녀 1명 지난 24일 발열증상
하루 뒤인 25일 엄마도 발열 증상 보여
아빠 30일 확진, 31일 가족 4명 모두 확진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에서 하루 사이 일가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대 아버지가 가장 먼저 유증상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다음 날 일가족 4명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31일 경기 용인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지구 죽전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용인 307번·30일 확진)씨의 부인 B(용인 310번)씨와 자녀 3명(용인 311번~313번)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5일 몸살 기운이 나타났고, 자녀 1명(용인 311번)은 하루 전인 24일 발열 증상을 보였다. 남은 자녀 2명은 증상이 없었다.

앞서 A씨는 지난 24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와 29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30일 확진됐다.

이들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가 가장 먼저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자녀 1명(용인 311번)도 같은 날인 24일부터 A씨와 같은 발열 증상을 보였다. 또 다음날에는 A씨의 배우자(용인 310번)가 발열증상을 보였다.

순서상 A씨가 이들 가족의 감염원이 될 수 있지만 5명 중 3명이 비슷한 시기에 발열증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누가 감염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A씨는 물론 A씨의 자녀(용인 311번), 배우자 등 3명에 대한 동선과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명의 자녀에 대한 동선도 함께 조사 중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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