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확진된 '깜깜이'가 4명 전염 추정
마스크 안끼고 고스톱 치다 전부 감염
2월 '신천지발' 이후 하루에 가장 많아
울산서 31일 확진자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고스톱을 친 4명 등 한꺼번에 코로나 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월 말 신천지교회발 감염 확산 때와 같은 규모로, 지역 하루 발생자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에 주소를 둔 73, 60세 남성인 90, 91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확진된 70번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70번 확진자는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로 90번은 70번과 같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모임에서, 91번은 동기회 사무실에서 각각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90, 91번의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남구에 주소를 둔 92, 93, 94번 확진자인 각각 76세, 64세 남성과 79세 여성과 중구에 주소를 둔 84세 남성인 95번 확진자 등 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8번 확진자(남구, 남성 67세)와 94번 확진자의 자택에서 지난 25일 고스톱을 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88번(30일 확진)은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아 이들은 전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30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8, 89번 확진자가 확진 전 집 근처 병원과 약국, 음식점 등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밝혀내고, 92~95번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역학조사와 시설물 방역 등 감염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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