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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전국 최초 '버스정류소 명칭' 판매 나서

입력
2020.08.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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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정류소 ‘명칭병기’ 유상판매?
?2019년 공무원 연구 ‘우수상’ 정책화
의료기관 기업체 다중시설 등에 활용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정류소에 특정 기업체 등의 이름을 넣어 판매하는 사업에 나섰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류소에 기업 등의 이름을 사용토록 해 얻어지는 세외수입은 정류소 디자인 및 시설물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기업체, 개인사업체, 다중이용시설 등 민간사업자는 광고효과 및 인지도 상승 등 민관 상생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정류소명칭병기 유상판매사업’은 지난해 공무원연구모임 우수상을 수상한 ‘버스정류소 시설을 활용한 세수증대방안 연구 결과’를 정책화한 것이다.

철도역명, 지하철역명을 병기해 유상 판매는 시행되고 있으나 시내버스정류소 명칭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이다.

정류소명칭병기 방법은 기존 신정3동행정복지센터 정류소의 경우 신정3동행정복지센터(00약국) 형태로 주 정류소명 하단에 표기하게 된다.

울산에는 3,079개의 시내버스정류소가 있어 정류소 표지판, 정류소 스티커, 쉘터 노선안내도, 시내버스 내 안내방송 등 정류소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를 할 수도 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제정과 정류소명을 정비와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거쳐 공정하게 입찰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설정해 안정적인 사용권이 보장되도록 하고 사용료는 감정평가기관에 의뢰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식 시 버스택시과장은 “조례를 제정한 후 정류소 명칭을 정비하고 이용객이 많은 대로변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만큼 민과 관이 상호 이익이 되는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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