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VMA' 4관왕에 올랐다. MTV 유튜브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VMA' 4관왕을 달성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 VMA)'에서 베스트 팝(BEST POP)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VMA'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발매한 타이틀곡 'ON'으로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그룹(BEST GROU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된 올해 'VMA'는 대부분 공연이 사전 녹화로 이뤄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퍼포머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신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 무대 최초 공개를 예고했던 방탄소년단은 이원 생중계 인터뷰를 통해 등장해 "'VMA'에 처음 출연하는 것이라 매우 긴장된다"며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돼 정말 기쁘다. 최초 공개되는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전 세계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본 시상식에 앞서 열린 프리쇼에서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그룹(BEST GROUP) 부문 수상자로 호명된 방탄소년단은 본 시상식 중반 베스트 팝(BEST POP)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단숨에 3관왕에 올랐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레이디 가가 조나스 브라더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제치고 해당 부문 수상자로 호명돼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수상 이후 사전 촬영한 영상을 통해 "정말 감사하다. 영광스럽다"며 팬클럽 아미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상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부문 수상의 영예 역시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첫 'VMA' 참석과 동시에 4관왕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베일을 벗은 '다이너마이트' 무대 역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모처에서 사전 녹화한 것으로 알려진 무대를 전 세계 최초 공개, 미국 뉴욕부터 서울 여의도까지 다양한 배경을 무대로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역동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올해 'VMA'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더 위켄드 도자 캣 등이 퍼포머로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VMA'는 MTV가 1984년부터 매년 주관해 올해 37회를 맞이한 음악 시상식으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 B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AMA)'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와 함께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 외에 '2020 VMA' 주요 시상 부문은 레이디 가가가 휩쓸었다. 레이디 가가는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최고의 컬래버레이션(Best Collaboration)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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