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석 후 19일 코로나19 확진...31일 퇴원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진앙지? 가짜뉴스"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퇴원 소식을 전하면서 8·15 광화문 집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프지 않고 몸 건강하게 퇴원하게 됐다"고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며 "그렇다고 그날 그 곳에 가서 오히려 문재인의 지지율만 높여줬을 뿐이라는 주장에 수긍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아직까지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균이 오고 간 증거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 하고 있다"며 "그냥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언론을 이용해 '광화문 집회=코로나19 확산 진앙지'라는 가짜뉴스를 반복적이고 일방적으로 유포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행스럽게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19 독재 음모를 폭로하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그동안 자칭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며 문재인의 마녀사냥에 부화뇌동해 광화문 집회에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반성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곳에 있으면서 진짜 답답했던 것은 갇혀있기 때문이 아니었다. 밖에 있는 우파끼리 왜 그렇게 서로 싸우냐는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우파 부활은 요원하겠다, 같은 편이 겁나서 뭘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 전 의원은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격리됐다 24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읍압병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에 퇴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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