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원웅 "친일파 재산 2,000억원 이상 찾도록 준비 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원웅 "친일파 재산 2,000억원 이상 찾도록 준비 중"

입력
2020.08.31 10:41
0 0

김 광복회장 인터뷰서 "즉시 국가 귀속 가능한 재산들"
"친일청산 강 건너지 않고는 집권당 될 수 없는 시대"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광복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친일청산에 반대하는 일부 야당 인사들을 비판했다. 또한 일부 언론이 과거 자신이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일한 것을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합리화 한 것으로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를 비판했다. 뉴시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광복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친일청산에 반대하는 일부 야당 인사들을 비판했다. 또한 일부 언론이 과거 자신이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일한 것을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합리화 한 것으로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를 비판했다. 뉴시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국가 귀속을 위해 준비 중인 친일파 재산이 2,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000억원 이상 정도를 저희가 다시 찾을 수 있게끔 기본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29일 110번째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고자 친일파 후손들이 소유한 토지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날 신청한 친일파 후손 소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156억원 이상으로 시가 500~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회장은 "이번 것은 새로 찾은 친일파 12사람의 재산"이라며 "공시지가 156억원이라고 하면 시가로 500~600억 원이 될 것이고 주로 남양주, 하남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친일파 소유 재산을 찾아낸 과정에 대해 김 회장은 "친일조사위원회가 찾지 못한 일부는 조사가 철저하지 않아 누락된 것도 있고 소유자가 아주 교묘하게 은닉해 놓은 것들도 있다"며 은닉 방법에 대해선 "친인척이나 종교단체에 기부하는 형태, 회사 법인을 만든 형태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에 저희가 찾은 것들은 대부분의 경우가 소송 가능성이 별로 없는 바로 국가 귀속이 가능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미 찾은 것이 1,200~1,300억 원에 상당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재산 자료를 준비해 놨다. 2,000억 이상 정도를 다시 찾을 수 있게끔 저희가 기본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친일 청산은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냐"고 묻는 말에 김 회장은 "친일 청산은 나치 청산과 같은 반 인류 범죄"라며 "유럽 어디에도 이런 데도 나치 청산을 가지고 여당, 야당 간의 의견이 갈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우리나라도 여야 정파적 문제, 보수 또는 진보 그런 이념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어떤 정당이든 친일청산 강을 건너지 않고는 집권당이 될 수 없는 시대가 왔다"며 "어느 정당이든지 친일 청산을 반대하고 친일 세력들을 비호하는 세력을 품어 안고 있으면 그 정당은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친일을 비호하거나 친일 청산을 반대하거나 하는 사람들을 당에서 제거해야만 뿌리를 뽑을 수 있다"며 "그런 정치인들을 출당시키는 정치 세력만이 우리 사회에 존립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