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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라이더 "거리두기 2.5단계 첫날, 8시간에 60건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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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라이더 "거리두기 2.5단계 첫날, 8시간에 60건 배달"

입력
2020.08.31 10:29
수정
2020.08.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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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배민라이더스 회장 라디오 인터뷰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배달량 3, 4배 증가"?
"어려운 자영업자들도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으로 '2.5 단계 방역 조치'가 시행된 30일 서울의 한 도로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으로 '2.5 단계 방역 조치'가 시행된 30일 서울의 한 도로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 첫날인 30일, "8시간 동안 60건을 배달했다"는 배달업 종사자의 증언이 나왔다.

김영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민라이더스지회장은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8시간 근무하는 동안 60건의 배달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2월, 1월에 비해 배달량이 체감상 3, 4배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또 "2,3주 전 배민라이더스에서는 1,000명의 배달 라이더를 추가 모집해 5만명 넘는 인원이 일하고 있다"며 "보통 자영업을 하다가 장사가 안 돼 배달업을 시작한 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일 나이가 많은 배달원은 81세"라고 덧붙였다.

'배달원이 가져가는 배달료도 상승했냐'는 질문에 김 지회장은 "기본 배달료는 아직까지 3,000원으로 오르지 않았다"며 "장마나 혹한기에는 프로모션이라는 개념으로 1,000~3,000원 정도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달료를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냐'는 질문에 그는 "배달료 상승에 따른 부담은 업주든 고객이든 두 군데서 나눠야 하는데 회사에서는 무조건 업주한테 부담하도록 시킨다"며 "그렇게 되면 업주 입장에서는 고객에 부담하도록 넘길지 딜레마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계속 딜레마가 (업주와 배달원 사이에) 돌고 도는 상황"이라며 "회사에서 조금 더 책임을 져주면 어떤가"라고 주장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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