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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군장갑차 추돌 현장...사고SUV '충돌 최고안전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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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군장갑차 추돌 현장...사고SUV '충돌 최고안전 등급'

입력
2020.08.31 09:50
수정
2020.08.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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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부부 두쌍

30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포천 관인면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앞서가던 장갑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4명(남성 2명, 여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이들은 부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 1명도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30일 오후 9시30분쯤 경기 포천 영북면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앞서가던 장갑차를 들이 받는 사고가 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 오후 9시30분쯤 경기 포천 영북면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앞서가던 장갑차를 들이 받는 사고가 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 당시 영상에는 당시 끔찍했던 참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사고 차량이 심하게 구겨져 있었고, 119 대원과 경찰이 사고 수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 4~5명은 도로 위에 앉아 사고 당시 충격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훼손된 SUV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복원에 나서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 모습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 현장 모습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 SUV 차량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자동차 충돌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시속 64㎞의 속도로 전면부 25%를 충돌하는 시험에서 A필러가 거의 훼손되지 않았고, 승객 탑승 공간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사고 현장 사진에 따르면 운전석 쪽 A필러가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는 점 등에 미뤄 탑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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