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ㆍ읍면동 등 34곳에서
출생연도 뒷자리 기준 5부제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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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제작한 포항지진 피해지원금 신청 홍보물. 포항시 제공
지난 2017년 11월15일 발생한 경북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은 9월21일부터 피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9월21일부터 내년 8월31일까지 1년간 포항지역 34곳에서 피해자 인정 및 지원금 지금 신청을 접수한다. 이는 국회에서 포항지진 특별법 시행령이 확정된 데 따른 조치다.
포항시는 읍면동 접수처 29곳과 거점 접수처 5곳을 설치하고 전담인력 150여명을 배치해 접수 절차를 돕는다. 거점 접수처 5곳은 포항시청과 남ㆍ북구청, 흥해읍 종합복지문화센터, 장량동 양덕한마음체육관 등이다. 이곳에는 변호사와 손해사정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이 피해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진 피해 신고자는 개별 접수처를 직접 방문하거나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장 방문과 온라인 신청 모두 출생연도 뒷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 방식이 적용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밀접 접촉과 온라인 서버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서다
피해 주민은 입증할 사진과 진료비 영수증, 수리비 영수증을 준비해야 한다.
지원금은 신청 이후 조사 및 심의를 거친 뒤 약 7개월 이내 지급된다. 피해 유형별로 지원금 한도액은 다르게 설정돼 있다.
앞서 지난 25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하고 포항지진 피해에 대해 국비와 지방비 분담을 통해 100%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은 선착순이 아니며 신청 기간이 약 1년인 만큼 신중하게 자료를 모아 한꺼번에 접수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주소와 관계없이 어디서든 신청할 수 있으니 신청 가능 요일에 맞춰 편한 곳에서 접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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