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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동 오피스텔 다녀간 5명 잇따라 확진...보건당국, 역학 조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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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동 오피스텔 다녀간 5명 잇따라 확진...보건당국, 역학 조사 난항

입력
2020.08.30 22:59
수정
2020.08.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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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이 비슷한 시기에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오피스텔 같은 동 같은 호실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오피스텔 세부 주소까지 공개하며 방문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당부하고 나섰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285번과 288번, 290번, 291번, 292번 확진자는 지난 17~28일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 102동 209호를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방문 목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나 확진자들이 명확한 진술을 꺼리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 방문자 중에 가장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 28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경우는 모두 8명이다. 이들은 모두 60~70대로 부부인 경우도 있었다. 다른 오피스텔 방문자도 포함됐다. 현재 부산시가 공개한 확진자 이동 경로를 보면 감염경로가 부산 285번과 290번, 291번 확진자는 '기타'로, 288번과 292번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각각 다르게 분류돼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오피스텔에서 다단계 판매 등이 이뤄져 확진자들이 동선 공개를 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오피스텔에는 상호가 없었고 사업자 등록도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공공안전경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피스텔의 세부 주소를 공개하고 방문 이력이 있는 시민에게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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