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 김진수(28)가 소속팀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도전한다.
전북은 30일 “김진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며 “전북의 K리그1 4연패와 대한축구협회 주최 FA컵 우승을 위해서는 김진수가 필요하지만,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적료와 연봉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한 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거쳐 2017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전북에선 네 시즌 동안 K리그 78경기에서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김진수가 뛰게 될 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연고팀으로, 6만1,000여명 수용 가능한 킹 파드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1955년 창단된 알 나스르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있고, 한국 선수로는 이천수, 남태희 등이 뛴 적 있다.김진수는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고 항상 끊임없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과 함께하며 전주성을 누볐던 모든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가슴에 평생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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