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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원 투자 ㆍ 3만명 고용효과... 삼성 반도체 평택 2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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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원 투자ㆍ3만명 고용효과... 삼성 반도체 평택 2라인 가동

입력
2020.08.30 15:4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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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낸드ㆍ파운드리 모두 생산 반도체 복합 생산 기지

업계 "이재용의 차세대 기술 육성 의지가 뒷받침돼 가능" 평가

삼성전자가 연면적이 12만8900㎡(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평택 2라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연면적이 12만8900㎡(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평택 2라인.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으로 설계된 삼성전자의 평택 제2라인(P2, 2018년 1월 착공)이 본격 가동된다. 연면적 12만8,900㎡(축구장 16개 크기) 규모로 마련된 P2엔 총 30조원 이상이 투자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P2 가동과 함께 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P2에선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저전력(LP) 모바일 메모리반도체(D램)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2월 2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역대 최대 용량의 16GB(기가바이트) LPDDR5 D램을 양산한 지 6개월 만에 더 미세한 공정까지 프리미엄 모바일 D램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낸드플래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주요 제품 생산라인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에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해 생산되는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에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해 생산되는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제공.


지난 5월, P2에 9조원대의 파운드리 생산라인 공사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6월엔 8조원 규모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에도 착수했다. 당초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에 2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될 경우엔 업계 최초로 하나의 생산 공장에서 D램ㆍ낸드ㆍ파운드리를 모두 생산하는 반도체 복합 생산 기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P2가 본격 가동되면서 4,000여명의 직접 고용과 협력사 등을 포함해 총 3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평택 제3라인(P3) 착공에 이어 4~6라인의 건설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3라인은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에 짓기로 한 총 6개의 라인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매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왔다. 지난 2018년에 3년 동안 반도체를 비롯 5Gㆍ인공지능(AI) 등에 180조원 투자해 4만명 고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130조원을 국내 반도체 생산 시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P2 건설도 이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총 133조원을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확중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차세대 16GB 모바일 D램을 업계 유일하게 제공함으로써 내년 출시되는 AI기능이 더욱 강화된 5세대(5G) 플래그십(최상위급)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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