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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싱글1위 오를까

입력
2020.08.31 09:30
수정
2020.08.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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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대 최고는 4위 ... 1일? 핫100 순위 공개
영어 가사에 트렌디한 디스코 팝 ... 1위 가능성 높아

지난 21일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 직전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1일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 직전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성공한다면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ㆍ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31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곡 중 빌보드 종합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핫100 최고 기록은 4위로 올 초 발표한 '온(ON)'이 그 주인공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영어로만 부른 첫 싱글이다. 거기에다 최근 미국 팝계에서 인기를 끄는 장르인 디스코 팝 풍의 노래로 최근 트렌드와도 잘 맞는다. 올해 들어 디스코 팝 성향의 음악을 선보인 가수는 두아 리파, 도자 캣, 레이디 가가,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이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영국 작곡가 데이비드 스튜어트와 제시카 아곰바르가 쓴 곡이다.



영어 가사로 부른 데다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중적인 곡이어서 '다이너마이트'는 K팝에 관심이 없는 미국 현지 팬들에게도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빌보드 순위 산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라디오 방송 횟수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이 곡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매된 이후 사흘 동안 전국 라디오 방송에서 2,301차례 방송되며 빌보드 라디오 방송 차트 30위에 올랐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방탄소년단이 라디오 방송 차트에서 거둔 최고 기록은 2019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오른 35위였다.

현지 매체들도 '다이너마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빌보드는 "BTS의 '다이너마이트'(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포브스는 이 곡이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가 크게 늘고 있으며 유튜브 조회수, 스트리밍 횟수가 기록적이라는 점을 들어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빌보드 차트는 음원 판매, 스트리밍, 유튜브 조회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 여러 부문의 점수를 복합적으로 계산해 순위를 산정하는데, 방탄소년단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라디오 방송이다. 이들은 '온'이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발매 당시 음원 판매, 스트리밍 등의 부문에서 경쟁 곡들을 압도할 만큼의 성적을 보였으나 늘 라디오 부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간 이들의 노래는 한국어 가사인 데다 K팝 골수 팬들 취향이라는 점 때문에 라디오 방송이 외면해왔다. 그런 면에서 영어 가사에 트렌디하며 대중적인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곡 중에서도 가장 라디오 친화적인 곡으로 꼽힌다. 미국 현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전국 라디오 방송국에 신청곡을 보내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다이너마이트'의 라디오 방송횟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이너마이트'가 영국에서 거둔 성적도 빌보드 1위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 곡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차트에서 이전까지 방탄소년단이 거둔 최고 기록은 13위('작은 것들을 위한 시')였다.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은 싸이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강남스타일'로 미국에선 2위, 영국에선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강남스타일'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 빌보드는 핫 100 차트를 매주 화요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하는데, 상위권 순위는 예고기사 형태로 월요일 오후(한국 시간 화요일 오전) 미리 공개해왔다. 방탄소년단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국내 아미들은 9월 1일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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