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창원 도계부부ㆍ가음정시장, 진주 자유ㆍ김해 삼방시장
전통시장을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해 배송 받을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31일부터 이 같은 전통시장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적합한 온라인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배송사업'을 전통시장에 접목해 시범 시행한 것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창원 도계부부시장과 가음정시장, 진주 자유시장, 김해 삼방시장 4곳을 온라인 장보기 배송사업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이후 관련 콘텐츠 구축과 시험 운영을 거쳐 31일부터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게 됐다.
경남도 측은 “소비자가 원하는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어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 당일 배송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장보기 서비스는 국내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주문 플랫폼을 만들어 고비용이 드는 마케팅 없이도 지속해서 유지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장보기-동네시장’에서 생선, 육류, 채소, 반찬 등 8개 품목, 70개 점포에서 판매하는 701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작 행사로 무료배송, 포인트 페이백, 리뷰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장보기 결제 수단으로 전통시장 전용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과 도내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후 시설 개선, 특화시장 조성, 소비촉진 행사 지원, 온라인 판로 확보 등 개별 전통시장에 필요한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갈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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