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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채용도 비대면 … 필기시험부터 면접까지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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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채용도 비대면…필기시험부터 면접까지 온라인으로

입력
2020.08.30 16:5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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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오는 9월 7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하며 지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대면 채용'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KT 채용 담당자들이 서울 종로구 KT사옥에서 2020년 채용에 도입하는 화상면접 시스템을 시험 사용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는 오는 9월 7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하며 지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대면 채용'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KT 채용 담당자들이 서울 종로구 KT사옥에서 2020년 채용에 도입하는 화상면접 시스템을 시험 사용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정보기술(IT) 업계에도 비대면 채용방식이 늘고 있다.

KT는 9월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KT 채용은 다음달 7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하며 모집분야는 △마케팅ㆍ판매 △네트워크 △IT △연구개발(R&D) 총 4개 분야다. 전체 채용 규모는 400명 안팎으로, 수시채용과 인턴십 채용을 모두 합친 것이다.

KT는 그 동안 광화문 본사에서 모든 채용 관련 행사를 집중 시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지역본부 단위로 채용을 분산 시행, 지원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롭게 도입한 온라인 기반의 인적성검사와 화상면접으로 전형과정 전반에 비대면을 도입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턴십 인원들은 두 달 간 실무교육, 현장 인턴십, 임원면접을 통해 KT 신입사원으로 정식 채용된다.

라인도 하반기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원을 비대면으로 채용한다. 라인플러스, 라인비즈플러스, 라인파이낸셜플러스, 라인스튜디오 총 4개 법인은 △서버 △클라이언트 △클라우드ㆍ빅데이터 부문 채용을 진행한다. 필기 시험과 면접을 포함한 모든 전형이 온라인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내달 7일 서류 지원 마감 후 온라인 코딩 및 필기테스트와 1,2차 화상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올해 11월부터 2021년 1월 사이에 법인별로 입사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비대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정기채용에서 기존 1박2일 합숙면접 대신 온라인 면접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면접자들에게 면접에 필요한 태블릿 컴퓨터(PC)와 데이터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일명 '삼성고시'로 불리는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상반기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한편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지난 달 27일 기업 인사담당자 224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채용방식 도입과 관련,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3%가 하반기 비대면 채용을 실시할 의향을 밝혔다. 이 중 71.7%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된 이후에도 비대면 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비대면 채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이유로는 △감염 우려없이 계획된 채용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24.5%) △기존 채용전형보다 간소화돼 신속했음(22.2%) △면접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음(17.9%)등이 꼽혔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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