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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최강자 조코비치, 출전만 하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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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최강자 조코비치, 출전만 하면 우승

입력
2020.08.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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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투어 웨스턴 서던오픈 우승


조코비치가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TP 투어 웨스턴 서던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조코비치가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TP 투어 웨스턴 서던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3ㆍ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서던오픈(총상금 442만2,190달러)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웨스턴 서던오픈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0위 밀로스 라오니치(30ㆍ캐나다)를 2-1(1-6 6-3 6-4)로 꺾었다. 이날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올해 열린 경기에서 23전 전승,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 3경기까지 더하면 최근 2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28만5,000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은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에서 35번째 정상에 올라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4ㆍ스위스)이 보유한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열린다.

ATP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3월부터 중단됐다가 약 5개월 만에 무관중으로 재개된 첫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코로나19 확산 전 치러졌던 ATP컵과 호주오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까지 묶어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기하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우리가 프로 선수로서 경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팬들이기 때문에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ATP 투어가 중단됐던 올해 6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아드리아 투어라는 미니 투어 대회를 유관중 대회로 직접 개최했다가 자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생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올해 US오픈에는 지난해 우승자 나달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불참하고 세계랭킹 4위 로저 페더러(39ㆍ스위스) 역시 무릎 부상 때문에 나오지 못한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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