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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삼성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이 복귀전에서 구원승을 올렸다.
심창민은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팀이 3-4로 뒤진 8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복귀전부터 만만치 않은 키움의 클린업 트리오를 만났지만 3번 이정후를 2루수 직선타로 막은 데 이어 4번 에디슨 러셀을 공 3개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5번 허정협은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심창민이 1점차를 유지하자 삼성 타선은 9회초에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공략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계범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해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블론세이브를 떠안은 조상우는 이어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를 뒤집은 삼성은 ‘끝판왕’ 오승환을 9회말 마운드에 올려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삼성이 9회초에 역전을 하면서 심창민은 승리 투수가 됐다. 그의 승리는 2018년 7월21일 한화전(1.1이닝 1실점) 이후 770일 만이다. 심창민을 품은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중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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