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와 강동구서 제주 게스트 하우스 방문자 각 1명씩 확진
제주도 내 게스트하우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서울에서도 잇따라 나왔다.
29일 오후 7시 기준 서울에서 확인된 환자수는 2명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세곡동 거주자인 구 173번 환자는 최근 확진자가 나온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게스트 하우스에 다녀온 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173번 환자는 전날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강동구와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내1동 거주자인 강동구 138번 환자는 25일 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같은 날 저녁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게스트 하우스 운영자가 참석한 파티에도 참석했다. 강동구 138번 환자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제주에서 여행을 한 뒤 28일 서울로 돌아왔다.
이 게스트하우스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제주와 서울을 포함해 현재까지 최소 5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36번 환자인 게스트하우스 운영자가 지난 27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하루 뒤인 28일 제주 37번 환자로 분류된 게스트하우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상황이다. 게스트 하우스 운영자는 25일과 26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야간 파트를 열었다. 이 파티엔 투숙객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파악됐다.
제주도는 첫 확진자인 게스트 하우스 운영자의 확진 경로를 "수도권 감염"으로 추정했다. 게스트 하우스 운영자는 지난 24~25일 1박2일 일정으로 수도권을 다녀왔고, 지인 3명과 접촉했다. 김포공항발 비행기를 타고 25일 오전 9시 제주로 돌아온 게스트 하우스 운영자는 26일부터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제주도의 추정대로라면 수도권 감염이 제주 게스트하우스로 옮겨진 뒤 이곳 방문자들이 서울로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을 넘어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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