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특히 염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2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김종민ㆍ노웅래ㆍ신동근ㆍ양향자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염 시장의 최고위원 당선은 지자체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한지 세 번째 만에 이뤄낸 쾌거다. 앞서 지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고위원 투표에서 19.88%를 득표한 김종민 의원에 이어 염 시장이 13.23%로 2위를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대의원들의 높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 기초단체장 등이 대거 당선되면서 이들을 대변할 당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4일 민주당 소속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 154명 전원은 염 시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최고위원 당선 인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지역의 풀뿌리 정치인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면서 “이번 당선은 저 하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 역사와 성과의 결실이자, 함께 뛰어주신 전국의 모든 당원, 대의원 그리고 풀뿌리 정치인 모두의 승리”라고 밝혔다.
한편 염 시장은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노무현 청와대 국정과제담당 비서관을 지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처음 당선된 후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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