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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코로나 재감염 사례 발견…25세 남성 완치 한 달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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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코로나 재감염 사례 발견…25세 남성 완치 한 달 만에

입력
2020.08.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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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종에 다시 감염된 사례 보고
홍콩 첫 사례 보고 이후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도

지난달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인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이들이 탑승한 차량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 마이애미비치=EPA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인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이들이 탑승한 차량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 마이애미비치=EPA 연합뉴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재감염 환자 사례가 발생했다. 앞서 홍콩에서 첫 공식 보고가 나온 이후 세계 곳곳에서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백신 효용에 대한 의구심을 더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한 25세 미국 남성이 한 달 후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 네바다대 리노의학대학과 네바다주(州) 공중보건연구소 연구자들이 온라인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첫 번째 감염 당시에는 가벼운 증상을 앓고 지나갔지만 두 번째 감염으로 폐렴에 걸려 입원을 했다.

연구진은 이 환자가 첫 감염으로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나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한 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완벽한 면역을 보장할 순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아직 동료 연구자 검증을 받지 않은 단계로 정식 논문 발행 전이다.

비영리 의료 연구소 스크립스 리서치의 면역학 및 미생물학 교수인 크리스티안 앤더슨은 "이 연구는 재감염의 명백한 사례를 제시한다. 재감염은 가능하다. 면역에는 100%가 결코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 24일 30대 홍콩 남성이 약 4개월 반만에 재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두 번째 감염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 결과 유럽지역 변종과 밀접한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했다.

이 외에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로 인해 집단면역과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완치자에게 항체가 형성되더라도 일정 기간 후엔 재감염을 막을 수 없다면 결국 코로나19가 유행병으로 정착할 수 있어서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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