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 조사 결과에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사건' 특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총체적 관리 부실의 책임을 물어 대한체육회 회장에 대한 엄중 경고와 함께 체육회 사무총장 해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우선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계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점에 큰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인권 친화적인 스포츠 환경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체육회는 또 체육인 교육을 강화하고 스포츠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되풀이해온 폭력과 비위를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체부 특별조사단의 감사 결과에 따라 과실이 있는 임직원에게 스포츠공정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엄격한 처벌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특별조사단이 감사에서 지적한 내용 중 조사 업무 태만, 스포츠 인권보호 관련 대책 이행 부실 등 일부 사실과 다른 감사 결과에 이의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책임 회피가 아니라 징계를 받는 사람이 관련 내용에 동의하고 처벌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의를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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