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입시는 더 공정하게 해야"

박현서 아산 현대병원장이 27일 페이스북에 의사파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의사 정원 증원 등에 반대해 의료계가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 파업을 비판해 화제를 모은 현직 병원장이 언론에 나와 직접 입을 열었다.
박현서 충남 아산시 현대병원장은 28일 YTN 라디오 '이동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공공의대 지역 의무근무를 30년으로 해야한다"며 "인센티브는 더 줘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원장은 "젊은 의사선생님들이 이렇게 갑자기 파업을 나서게 되면서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화가 나 글을 쓰게 됐다"며 "코로나19와 파업이 겹치면서 아산에서는 현대병원, 천안에서는 단국대 병원 딱 두 군데밖에 진료를 못하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서울에 비해 지방에는 교육과 문화요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웬만큼 사명감 있거나 페이를 많이 드리지 않으면 모시기 어렵다"며 "자본의 논리로만 이야기한다면 사회경제적인 저소득층이 다 죽어나간다"면서 현실을 비판했다. 또 "(지역에서는) 응급환자, 흉부외과나 일반 외과에 있어서는 의사를 초빙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정부에서 하려고 하는 지역의사제도와 관련, 10년은 너무 짧다"며 "20~30년 (지역에 있게) 해서 지역의사로 더 키워서 지역의료가산제를 통한 더 많은 인센티브 등 지원을 해주는 게 좋지 않겠나"고 전했다.
박 원장은 공공의대 입시와 관련 "더 공정하게 해야한다"며 "정확하게 점수로 뽑는 게 공정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부가 대한의사병원협회와 미리 상의하지 않은 점은 조금 미련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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