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최소한만 출근
아이 맡기려면 눈치 보일 듯
게티이미지뱅크
내주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가 더 어려워진다. 수도권 방역망 강화로 어린이집에 출근하는 보육교사 수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가정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8일 “30일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가정 돌봄이 가능한 가정의 경우 어린이집 등원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등원이 제한되는 ‘가정 돌봄이 가능한 경우’에 대한 기준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맞벌이든 외벌이든 긴급 보육 수요가 생길 수 있는 점을 배려한 것이다. 따라서 필요한 가정은 긴급 보육은 기존처럼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어린이집 교사가 전원 정상 출근했지만 30일부터는 어린이집 사정에 따라 최소한의 교사만 출근한다는 것이 달라지는 점이다. 복지부 보육기반과 관계자는 “최소한의 교사 수는 정해진 숫자는 없다”며 “긴급 보육 요청이 들어온 아이 숫자에 따라 교사의 수가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는 부모 입장에서는 좀 더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 됐다.
이밖에 어린이집의 특별활동과 외부활동은 전면 금지되며, 집단행사와 집합교육은 취소 또는 연기된다. 이번 대책은 국공립, 사립, 직장형 등 모든 형태의 어린이집에 똑같이 적용된다.
김우중 복지부 보육기반과장은 “아이를 가정에서 돌볼 수 있는 분들은 아이들의 감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을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 지금은 보호자의 인내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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