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셰프 코리아 3' 준우승자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국가비가 자궁내막증 투병을 고백했다.
국가비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러분께 꼭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용기를 내서 카메라를 켠다. 여러분에게 중요한 걸 공유드리고 싶다. 개인적인 거라 조금 망설여지지만, 제가 최근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자궁내막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국가비는 "자궁내막증은 자궁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자궁 밖으로 나오는 증후군인데 치료는 있지만 완치할 수는 없다. 수술할 수 있지만 계속 재발될 수 있다. 저는 평생 이걸 갖고 있어야 한다. 안 심해지길 바라야 한다. 솔직히 저는 자궁내막증이라는 병명을 처음 들어봤다. 왜 그만큼 안 알려졌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비는 "10대, 20대 때는 생리통이 심한 편이 아니었는데 3년 전쯤 생리통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나이 때문인 줄 알고 진통제를 먹으면서 지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아프기 시작했다. 생리 때가 되면 불안증이 생기더라"라며 "올해 초 SNS 스토리에 저의 통증을 자세히 적었는데, 그게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1,000명 넘는 여성 분들이 답장을 해주셨다. 그제서야 자궁내막증이라는 걸 발견했다. 최근 검사를 하러 갔다"고 자궁내막증을 발견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국가비는 "증상이 호전되도록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한국에 들어갈 생각이 있다"며 "저도 도움을 받았기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16세 이상이고 생리통이 심하면 꼭 산부인과를 가서 검사를 해봐라. 여러분 덕분에 자궁내막증을 찾아서 잘 치료하면 임신을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국가비는 "조쉬에게 '우리가 아이를 갖기 힘들 수 있다'고 얘기했을 때 남편은 '아이는 안 가져도 되고 너만 건강하면 된다'고 얘기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28일 국가비는 SNS 스토리를 통해서도 "많은 디엠과 이메일, 그리고 댓글 감사합니다. 다 읽고 있어요! 정말 도움 돼요. 그리고 서로 도움이 되자고요. 앞으로 진단 결과나 병원 정보 등 다 공유할게요. 많은 분들께서 이 질환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걸 읽고 영상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평생 이 고통을 조용히 참을 필요 없어요. 하지만 참느라 고생했어요. 여자는 정말 강하다는 걸 다시 느껴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네티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가비는 2014년 올리브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3'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2' 출연자이자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채널을 운영하는 조쉬와 결혼했고, 최근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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