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앞으로 10일간 모든 만남 취소해달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현재의 유행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예측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당장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며 "또 사회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흘 간 출퇴근은 물론 병원 방문이나 생필품 구매 등 필수적인 외출 이외에는 모든 만남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필수적인 외출 외 모임이나 여행, 만남을 취소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달라"며 "종교활동, 각종 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371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9,077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규 격리해제자는 9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6%가 격리해제돼 4,210명이 격리 상태다. 위중증 환자는 총 58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3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31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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