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민동 주택가에 어둠이 시작되면서 불이 켜지기 시작하자 어릴 적 보았던 정감 있는 동네 풍경으로 변하면서 추억속에 잠긴다.
부산 안남동에 있는 천마산에 오르면 주변으로 다양한 부산의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남부민동 주택가에 어둠이 시작되면서 불이 켜지기 시작하자 어릴 적 보았던 정감 있는 동네 풍경으로 변하면서 추억속에 잠긴다.
부산 남부민동 주택가에 어둠이 시작되면서 불이 켜지기 시작하자 어릴 적 보았던 정감 있는 동네 풍경으로 변하면서 추억속에 잠긴다.
내 고향 부산은 평지가 많지 않다. 어릴 적 지척에 있는 학교에 가려고 해도 미로처럼 연결된 마을 골목길을 굽이굽이 돌아 한참을 걸어가야 했다.
등하교 고생길로 기억되던 그 길이 지금은 관광명소로 탈바꿈해 카메라를 들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산복도로 위아래 산비탈에는 6·25전쟁 중 전국의 피난민들이 몰려들어 천막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달동네가 생겨났다. 산업화 물결 속에 일자리를 찾아온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산비탈에 옹기종기 모여 살게 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이루게 된 것이다.
하지만 부산도 부동산개발의 물결을 거스르기가 힘들다. 부산의 대표적인 풍경으로 남아있던 달동네들도 하나둘 재개발이 시작되어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부산 옛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천마산이다. 해발 고도는 326m로 낮지만 감천문화마을과 남부민동, 영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산 정상 전망대에 올라 남부민동의 아기자기한 집들의 모습을 담았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불이 켜지기 시작하자 어릴 적 느꼈던 친근한 골목길 풍경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운 여름 힘들게 올라온 산꼭대기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어릴 적 동심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풍경에 위로를 받았다.
부산 영도구 봉래산 뒤편으로 노을이 지고 있는 가운데 산비탈에 지어진 집들에 불이 들어오고 있다.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위아래 집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부산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들도 들어서기 시작해 정겨운 풍경들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부산 영도구 봉래산 뒤편으로 노을이 지고 있는 가운데 산비탈에 지어진 집들에 불이 들어오고 있다.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위아래 집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부산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들도 들어서기 시작해 정겨운 풍경들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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