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형 면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보유세 강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시행되며 최근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
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대형면적(전용면적 135㎡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0억2,692만원이었다. 이 면적 아파트 평균가격이 20억원을 넘긴 것은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1년 전보다 9.2%, 2년 전보다는 16.7% 상승한 가격이다.
서울 강북지역 대형 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평균 가격은 15억1,213만원으로, 작년보다 11.63% 올랐다.
반면 강남지역 평균은 21억8,988만원으로 같은 기간 8.73% 상승했다. 앞서 강남지역 대형 면적은 이미 1년 전 2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8월 평균이 20억1,391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 전용면적 140.9㎡는 지난 11일 30억5,000만원에 매매됐는데,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5억5,000만원이 오른 값이다.
다만 대형 아파트값이 앞으로도 계속 급상승할 지는 미지수다. 이달 '부동산 3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내년 종합부동산세율이 인상되고, 공시가격 상승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24일 기준) 서울 대형면적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용면적 40㎡ 이하(-0.01%)를 제외하면 면적별 상승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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