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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고경표 "서현과 함께해 의지 된다, 여성 캐릭터 이끄는 서사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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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고경표 "서현과 함께해 의지 된다, 여성 캐릭터 이끄는 서사 매력적"

입력
2020.08.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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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가 '사생활'의 매력 포인트를 소개했다.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제공

고경표가 '사생활'의 매력 포인트를 소개했다.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경표가 '사생활'에서는 또 어떤 변신을 선보일까. 그 선택의 이유가 궁금해진다.

고경표는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에서 이정환 역을 맡았다. 이정환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대기업 팀장 역으로 소개됐으나 지금까지 차례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의뭉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프러포즈까지 한 차주은(서현)을 순식간에 속이는 듯한 정황이 드러났고, 상위 1% 사기꾼 정복기(김효진)와 그의 사기 파트너 김재욱(김영민)을 독대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되레 그가 상대하는 사기꾼들보다 더 미스터리한 인물로 보였다.

이에 대해 고경표 역시 “겉으론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드러나선 안 되는 이면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겪는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들여다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여러분의 사생활에 또 하나의 생활방식, ‘사생활’ 본방사수”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고경표가 "그 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는 이정환의 정체는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사생활’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경표는 “여성 캐릭터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차주은의 서사를 따라가다 만나는 상황들, 캐릭터의 조화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극 중 인물들을 대하는 이정환의의 태도나 분위기가 다르다 보니 고경표는 “그걸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몰입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정환의 다른 면모들이 나왔다”고 전해 또 다른 연기 변신과 응축된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했다. 이는 ‘사생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의 호흡도 주목할 만 하다. 고경표는 “함께 하게 된 것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들”이라며 특히 상대 배우 서현에 대해 “배우로서 작품을 임하는 태도가 굉장히 진중하고 더 나은 표현을 위해 열심히 연구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되뇌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함께 하게 돼 의지와 도움이 많이 된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고경표는 ‘사생활’을 통해 “우리 모두는 개인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감을 상호 부여하는 사회적 집합체이기 때문에 개인의 이기심보다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싶다며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이정환과 만날 그 시간, 꼭 본방사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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