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9호 태풍 '마이삭' 접근... "내달 2일 제주 도달 가능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접근... "내달 2일 제주 도달 가능성"

입력
2020.08.28 11:47
수정
2020.08.28 17:29
10면
0 0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부근 해상서 발생
기상청 "2일 제주도에 영향 줄수도... 예의주시"?
중안본 풍수해 위기경보 '관심'서 '주의'로 격상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의 선별진료소가 임시 운영 중단됐다 다시 진료를 시작한 지난 27일 서울 중구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의 선별진료소가 임시 운영 중단됐다 다시 진료를 시작한 지난 27일 서울 중구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지 하루만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발생 초기 단계라 경로를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기상청은 마이삭이 내달 2일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는 제9호 태풍 마이삭 발달이 임박했다는 예보에 28일 풍수해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안본 1단계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이날 "제18호 열대저압부가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40㎞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며 "현재(오후 3시)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8m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은 일종의 열대저기압으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이 되면 태풍의 이름을 얻는다.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기상청은 마이삭에 대해 "진로와 강도에 변동성이 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 가능성이 커 예의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분석대로라면 마이삭은 오는 31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 다음달 2일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게 된다.

정부도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중안본을 다시 가동했다.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중안본을 해제한지 불과 10시간 30분만이다. 바비는 전날 오후 3시 중국 선양 동쪽 약 180㎞ 부근 육상에서 소멸했다.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고돼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강원동해안 제외), 충청북부, 서해5도에 29일 낮부터 밤 사이 30~8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원동해안에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충청남부, 전라내륙과 경상서부내륙을 중심으로 29, 30일 이틀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국에 내리는 비도 무더위를 식히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면서 푹푹 찌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충청내륙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29일 낮 최고기온을 28~34도, 30일 낮 최고기온을 27~35도로 내다봤다.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송옥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