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3명 추가 감염, 목포ㆍ순천 전남 123번 발생
전남 완도군은 지역에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딸 집에 다녀온 완도군 청산도의 80대 노부부가 27일 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완도군에 따르면 청산면 신풍리 거주 부부 A씨(87ㆍ남)와 B씨(81ㆍ여)가 27일 밤 8시쯤 코로나19 검사에서 1차와 2차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은 완도 첫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병이 있는 A씨 부부는 지난 17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처방약을 받기 위해 상경했으며, 병원을 들른 후 서울 관악구 딸 집에서 머물다 21일 완도로 내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9일 서울 딸 집에서 딸의 지인들과 2시간 동안 모여 기도시간을 가졌으며, 이 가운데 권사인 지인 2명이 26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는 완도군보건소에서 A씨 부부를 접촉자로 통보했으나 태풍 '바비'로 인해 완도군은 27일 오전에야 행정선을 타고 청산도에 들어가 A씨 부부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방역당국이 A씨 부부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서울 딸 집에서 완도 청산도의 본인 집까지 도착하기 위해 고속버스와 택시, 여객선, 청산도 농어촌버스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조선대병원으로 이송,치료를 받고 있다. 완도군은 현재 추가 접촉자를 파악중이다.
밤사이 전남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순천에서 2명(전남121ㆍ123번), 목포에서 1명(전남 122번)이 감염됐다. 목포 50대 남성은 신안군 임자 모 교회 목사로 지난 서울 광복절 집회에 다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역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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