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7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검찰을 사유화한 정권 정실인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라임 사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됐다”며 “그 수사들이 어떻게 될지 우려하는 국민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를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막힌 내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대구지검의 진혜원 검사가 서울동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기는 점도 두드러진다”고 했다. 진 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찬양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조 의원은 “진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의 '황제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이라며 “아마도 그는 추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승진하는 등 '추미애 라인이 영전했다. 정권 비리와 관련해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을 수사하던 검사들은 지방으로 좌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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