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 앞두고 "제자들위해 써달라" 1,000만원 쾌척
대전의 대표적 건축가로 꼽히는 김억중(65) 한남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달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제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김 교수는 27일 이광섭 총장에게 "건축학과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대전 토박이인 김 교수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거쳐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을 졸업한후 고향으로 돌아와 한남대에서 후학양성을 하면서 건축설계 활동도 해왔다.
개인 미술관으로 최대규모이자 아름다운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대전의 아주미술관을 설계했고, 유성문예회관과 대화동 천주교회, 엑스포남문관장 무빙쉘터도 그의 작품이다.
김 교수는 "훌륭한 능력을 갖춘 제자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작지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광섭 총장의 기부로 시작된 한남사랑 100인의 기부 릴레이 21번째 기증자가 됐다.
이 총장은 "건축과 예술분야에서 열정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대학을 빛내고 퇴직하며 제자들을 위해 기부금까지 기탁한 귀한뜻을 기억하면서 인재양성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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