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한구룹 관련 추정
전남 순천에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중에는 한 살배기 아이 등 일가족 4명이 포함됐다. 순천시 방역당국은 자세한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8명 가운데 30대 여성과 아동 등 일가족 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25일 김선생휘트니스에서 감염돼 확진된 20대 남성(순천31번)의 가족이다. 31번의 형(순천52번)과 누나(순천47번), 47번 확진자의 1세 아들과 4세 딸이 확진됐다.
헬스장에서 감염된 사례도 추가로 나왔다. 40대 남성(순천50번)과 30대 여성(순천51번), 또 다른 40대 남성(순천53번)등 3명은 김선생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0대 여성(순천54번)은 51번 여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미래로소아과와 순천편한이치과 등 2곳을 추가로 폐쇄하고 방역을 했다. 이번 확진자도 순천5번의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순천시는 역학조사를 거쳐 이들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시청 홈페이지와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순천에서는 20일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무한구룹을 다녀온 70대 여성(순천5번)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급속히 번지고 있다. 5번 확진자 이후 일주일 새 49명이 확진됐다.
검사 건수는 이날까지 1만2,974건이다. 이중 양성 46건, 음성 1만1,308건이었다. 1,620건은 검사 중이다. 순천5번 확진 이후 검체량은 9,104건에 달하며 양성 41건, 음성 7,443건이다. 격리자는 1,505명이며 시설격리 8명, 자가격리 1,497명, 능동감시 10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청암휘트니스센터, 김선생휘트니스, 스타벅스 연향점 등 21곳은 폐쇄명령을 내렸다. 순천44번 확진자가 근무한 LF스퀘어 광양점도 27일 임시 폐쇄됐다. 순천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에 대해 역학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폐쇄하고 방문자를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위기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다"며 "시민과 다중이용시설 업주는 운영중단 행정명령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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