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곳 중 3곳 "코로나19 이후 매출 감소"

재단법인 경청ㆍ한국갤럽 조사?
평균 매출 감소율 40%??
숙박ㆍ음식, 교육ㆍ서비스 피해 커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 중소기업 매출 감소 현황. 경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중소기업 4곳 중 3곳 이상에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소기업ㆍ소상공인에 무료 법률지원 등을 하는 재단법인 '경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연 매출 1억원 이상 전국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2.4%였고 증가했다는 답은 0.6%에 그쳤다.

평균 매출 감소율은 39.2%였다.

매출액이 50~70% 줄었다는 응답은 34.6%였고 30~50%가 26.8%, 20~30%가 17.4%였다. 70% 이상 줄었다는 기업도 12.2%나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숙박ㆍ음식점업의 타격이 가장 컸다.

숙박ㆍ음식점업은 95.2%가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고 교육ㆍ서비스업도 94.9%였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 소재 중소기업에서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 비율이 89%로 가장 컸고 광주ㆍ전라 지역이 80.5%로 뒤를 이었다. 서울ㆍ인천ㆍ경기는 73.0%, 대전ㆍ세종ㆍ충청이 69.0%였다.

중소기업들은 필요한 지원으로 대출(3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국세ㆍ지방세 등 세제 감면(29.5%)과 고용안정자금(17.8%), 보증(6.1%) 등의 순이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