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ㆍ기관ㆍ사회적경제 주체 참여
복지시설 대신 지역이 노인ㆍ장애인 돌봐
대전 유성구는 2025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앞서 지역특성에 맞는 '유성형 통합 돌봄모델' 개발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등 주민들이 사는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주거, 보건의료, 요양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다.
유성구는 최근 대전시에서 주관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10월부터 진잠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해 노인돌봄모델 사업을 추진한다.
진잠동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노인돌봄모델은 맞춤형 주거환경개선 사업, 로컬푸드 영양보충식 배달지원사업,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의료급여 사례관리 강화사업 등이다.
구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공공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주체와 함께 지역주민을 돌보는 '유성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1개 동을 선정, 자체예산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사회적경제 주체와 함께하는 서로 돌봄서비스, 장애인 경제적 공동체 형성지원, 중장년 지역돌봄 일자리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맞춤형 복지 구현이라는 새로운 통합돌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형 통합돌봄 모델의 핵심은 주민과 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실현되면 복지시설이 아닌 살던곳에서 수준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 받으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