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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당 통합? 안철수의 선택에 달렸다"

입력
2020.08.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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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단일화에 "할 수 있다…선거 확장력 있을 것"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구성에 대해 27일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이제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철수 대표의 발언을 보면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철수 대표가 갖고 있는 독자적 지지 세력에다 우리 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통합당이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미스터트롯'과 똑같이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식으로)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이 돼야 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했다. 한 번의 경선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선발해서 후보들이 올라가는 식으로 후보를 압축해가는 구조를 연구 중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국회 국토위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보임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다음 주쯤 국토위에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해 충돌과 관련 없더라도 의원이 사보임을 요청했을 때 소위 인기 상임위에서 비인기 상임위로 간다면 다 바꿔줬다"며 "논쟁이 지속하는 게 본인이나 당에 도움 되지 않기 때문에 (박 의원) 본인이 사보임하겠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재난지원금을 경기부양에 쓰는 것보다는 피해구제에 쓰는 것이 맞다"며 피해가 큰 국민에게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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